[포토] 손흥민,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3월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몰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손흥민(27·토트넘)의 대표팀 일정이 정해졌다. 공식 소집일 이튿날인 4일 합류가 예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대비 소집 일정이 확정됐다. 내달 3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공식 소집해 당일 바로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전,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준비한다.

현재 소속팀 일정이 남아있는 해외파들의 합류는 늦어진다. 손흥민, 권창훈(디종), 이승우(베로나)는 4일 저녁 파주 NFC로 소집 예정이다. 5일부터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먼저 모인 대표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소속팀 토트넘은 내달 2일(한국시간)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사실상 하루도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앞서 지난 27일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건 인생에서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다. 우선 거기에 집중하라고 얘기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는 조금 늦게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혹사에 관한 우려에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항상 최고의 선수를 부르고 싶은 건 당연한 욕심이다. 현 시기에서는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 대표팀의 특성상 손발 맞추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여건이 되니 같이 훈련하고 맞춰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평가전에 불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잘 마무리하고 와서 대표팀 일정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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