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아슬아슬하다. 선을 넘지 않으려는 한지민과 좋아하는 마음을 거둘 수 없는 정해인의 모습이 딱 그렇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유지호(정해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지호는 선배 권기석(김준한 분)의 연인인 이정인을 마음에 품어선 안되는 것을 알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도서관에 몰래 찾아가 지켜보기까지 했다.


이정인 역시 유지호를 향한 마음을 애써 숨기면서도 연인 권기석에게 미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인은 이 때문에 권기석과 차를 타고 가면서 청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인은 유지호를 향한 마음을 쉽게 접지 못했다. 고민이 계속되는 와중에 언니 이서인(임성언 분)에게 연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인은 "난 네가 한 가지만 생각했으면 좋겠어"라며 "네 행복"이라는 이서인의 말에 용기를 냈다.


용기를 낸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문자 메시지로 "혹시 약국 열었냐"며 찾아가려 했다. 영양제를 핑계로 유지호를 한 번이라도 더 만나려고 했던 것이다. 유지호 역시 권기석과 운동 후 술자리 중이었으나 이정인의 연락에 달려가 약국 문을 열어 이정인을 반겼다.


약국 안에서 권기석의 전화를 받은 이정인에게 유지호는 마음을 한 번 더 표현했다. 그러나 약국 바깥 공사 현장 소리 때문에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


결국 차를 타고 이동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그러자 유지호는 다시 한 번 용기내 "딴 거 바라지 않겠다. 정인 씨만 볼 수 있게 허락해달라"며 "정인 씨에게 안 들키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유지호가 이정인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직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배의 결혼할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길 수 없는 마음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을 접으려 하지 않았다. 다만 이정인에게 마음을 숨긴 채 바라 보기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정인 역시 유지호에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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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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