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마지막 평가전의 각오를 밝히는 홍명보 감독
[스포츠서울]홍명보 감독이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나전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마이애미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l.com

아직까지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날카로운 발톱을 숨겨둘지 아니면 월드컵 본선체제의 ‘홍명보호’를 보여줄지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가나전은 마이애미 훈련을 고려해서 선수 선발을 할 것이다”라며 선발출전 선수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본선을 대비한 베스트 11가동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팀 베스트 11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느정도 윤곽은 나왔다. 아직 더 충분히 봐야 한다. 다만 조합적인 측면과 컨디션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선수 선발 계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나전에서는 6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의 모의고사 성격으로 경기를 진행한다면 교체 카드를 3장만 활용하면서 경기를 진행해야한다. 반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골고루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한명이라도 더 그라운드에 출격시키는 것이 낫다. 홍 감독은 “교체 선수의 숫자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을 보면서 결정을 할 생각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지난 3주간 월드컵 대비훈련을 진행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지난 28일 튀니지전을 전후해서 김진수가 부상 낙마한 대신 박주호가 합류했다. 홍정호도 튀니지전에서 발목을 부상당해 한동안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에게 가나전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결정을 유보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 테스트라 팀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한다. 컨디션 문제로 경기에 나가보지 못한 선수들은 본선을 대비해 테스트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못 나왔다고 무조건 이번 경기에 나가는 분위기는 아니다.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를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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