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뉴 하우스'가 완성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김충재, 신입 회원 오스틴 강의 일상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헨리는 바이올린으로 신입 회원 오스틴 강을 격하게 맞았다. 오스틴 강은 "한국에 온 지 6년 정도 됐다"라며 "한국어를 아직 잘하지 못한다. 바로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요리사들이 모두 유학파라 내게 영어를 썼다. 그래서 제대로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다. 박준형에게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집이 공개됐다. 그는 "6개월 정도 살았다. 조금 더 좋은 집으로 이사왔다"라며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헨리가 그때부터 많이 도오줬다. 보일러가 얼면 헨리의 집에서 자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른 새벽 일어난 오스틴 강은 일어나자마자 노트북을 앞에 앉아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예정된 해산물 신메뉴 테이스팅 준비를 위해서였다.


입었던 옷을 다시 주섬주섬 입은 그는 재료를 사기 위해 노량진으로 향했다. 친한 흑인 상인과 만나 흥정을 벌였다. 흑인 상인은 능숙한 시장용 한국말로 흥정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새벽부터 부지런한 스케줄을 소화한 오스틴 강은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나 운동을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 헨리와 직접 버피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상의를 벗고 씻은 후 머리를 말렸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이 드러났다. 그는 박나래가 "솔직히 거울 보면서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머뭇거리다가 "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집을 나온 오스틴 강은 남대문시장에서 그릇을 구매하고 갈치조림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밥과 함께 펼친 '폭풍 먹방'은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다음은 자신의 가게로 향했다. 그는 "지금은 장사를 안하는 식당이다. 메뉴 테이스팅만 하는 공간이다"라며 "혼자 하다보니 조금 힘들어서 문을 닫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비한 재료들로 신메뉴를 완성했다. 지인들을 초청해 시식을 요청했다. 보기도 먹기도 좋은 세 가지 음식이 완성됐다. 지인은 "오스틴 강이 예전에는 주방에서 12시간 이상 일하곤 했다. 일이 끝나면 또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더 일했다"라고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오스틴 강은 "그때 많은 사람을 만났다. 헨리도 그때 만났다"라며 "헨리가 큰 힘이 되어줬다. '마스터셰프 코리아'에도 나가지 않으려 했는데 헨리가 나가라고 독려해줬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오스틴 강은 "어렸을 때 가족들이 모두 헤어졌다. 집도 없어졌다.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할 때 주방에서 칼을 잡고 요리를 하니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 새로운 가족도 만났다"라고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요리는 내게 열정과 사랑이다. 힘들어도 하는 이유다. 죽을 때까지 요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기안84와 김충재는 함께 집 꾸미기를 이어갔다. 아늑하게 변한 침실은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충재의 '금손'은 닿는 곳마다 깔끔하게 탈바꿈시켰다. 화장실에 이어 전등 스위치 부근 뜯어진 벽지도 모두 정리했다. 조명도 모던한 분위기로 모두 바꿨다. 기안84는 조명에 특히 만족감을 표했다. 김충재는 소파에도 새로운 느낌의 커버를 씌웠다. 냉장고 위치도 옮겼다.


그렇게 인테리어가 끝났다. 기안84는 청소를 하며 완성된 집 내부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물건을 산 게 모두 합쳐도 100만 원이 안 된다. 70만원 정도였다"라며 "충재가 정말 자기 집처럼 정성을 다해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이렇게 정리가 되니 물건을 쓴 후 아무데나 함부로 둘 수 없게 됐다. 자연스럽게 정리를 하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정말 큰 변화다"라고 놀라워했다. 청소까지 마친 두 사람은 소고기에 와인을 마시며 '뉴 하우스'에 어울리는 저녁 식사를 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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