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차귀도 야초지에서 발생한 불이 진화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4일 오전 9시 33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죽도 야초지에서 난 불을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5분에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80여명의 인력과 산림청 헬기 등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나, 추자도에 벼과식물인 이대 낙엽층이 10cm가량 쌓여 있어 물을 뿌려도 불이 잘 꺼지지 않는 등 화재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초지 0.33ha를 태우고서야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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