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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NS(Social Network Services)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뜻한다. 영향력, 파급력 면에서 대중은 물론 스타들에게도 필수 요소로 꼽힐 정도다.

스타들은 주로 SNS를 통해 방송이나 영화를 벗어난 촬영장 밖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과거 팬카페에 머물렀다면 이젠 모든 대중도 함께 볼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때문에 SNS로 웃기도 울기도 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SNS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른 것만 보더라도 영향력을 몸소 체감할 수 있다. SNS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설리 역시 SNS에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시간을 가리지 않고 팬들과 라이브방송으로 소통하며 별다른 방송활동 없이도 존재감을 뽐낸다.

나아가 SNS는 스타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창구로도 기능이 확장된 추세다. 자신의 심경을 비롯해 사과문, 해명 등도 모두 SNS를 통해 전하고 있기 때문. 과거에는 소속사를 통해 전하거나 팬카페를 통해 올렸던 상황과는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이어난 연예계 이슈들 역시 SNS로 시작되거나 마무리됐다. 이슈의 중심에 SNS가 있는 것. 남태현 ‘양다리설’이 가장 대표적이다. 지난 7일 남태현과 공개열애 중인 장재인이 SNS를 통해 남태현의 ‘양다리설’을 제기했다. 한 여성이 자신의 SNS를 통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내용을 캡처해 폭로했기 때문. 제보에 따르면 남태현은 동시기에 두 여성을 만난듯한 정황과 공개열애 중인 장재인에 대해 ‘애매하다’는 식의 언급으로 뭇매를 맞았다. 장재인 역시 남태현 팬들의 질타를 감수하고라도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나선다고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남태현 역시 SNS에 자필사과문을 게재하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8일 남태현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던 중에도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메피스토’ 무대를 강행해 또 다시 논란을 낳았다. 뒤늦게 하차를 결정했지만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또 지난 9일 ‘시구 자세 논란’에 휩싸인 최민환 역시 논란을 진압하기 위해 SNS를 택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아내 율희와 함께 시구 및 시타에 나섰다. 아들 짱이를 안고 시구에 나선 최민환은 공을 던지다가 아이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 갓 돌을 지난 아이에 대한 부주의로 질타를 받았다. 최민환은 자신의 SNS를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중략)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수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강다니엘 역시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5개월만에 팬들과 소통했는데, 이 역시 SNS를 통해 이뤄졌다. 그는 9일 SNS를 통해 소통을 예고했고 이날 밤 팬들과 라이브방송을 통해 근황을 주고 받았다. 4분여의 짧은 시간임에도 팬들은 강다니엘의 최근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영했다. 강다니엘은 해당 라이브방송에서 인사 및 근황은 물론 솔로가수 컴백 소식까지 직접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10일 오전 강다니엘은 독자 활동을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이처럼 SNS는 폭로, 해명, 사과, 근황, 라이브 방송 등 스타들의 다양한 면들을 대변하고 있다. SNS를 통한 소통은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에 심경을 밝힘으로써, 더욱 큰 효력을 지닌다는 평이다. 또 과거 팬카페 등에 올려 볼 수 있는 이들이 한정적이었다면 대중에게도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공간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의사를 전할수 있다는 점에서도 효율적이지만 자유가 따르는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때론 SNS를 통한 입장 전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도 하기에 더욱 조심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관계자는 “물론 SNS를 통한 소통이 오해를 풀기도 하고 순기능도 있다. SNS에 올릴 때도 소속사와 상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때론 소속사조차 모르다가 일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연예인 스스로 자신과 관련한 이슈를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리스크 관리가 더욱 힘들어진 격”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소속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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