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불타는 청춘'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이의정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려움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의정은 요리를 기다리던 중 최성국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봐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에는 왼발로 운전을 했는데, 이제 왼쪽에 감각이 잘 안 느껴진다. 마비가 풀리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래 평생 안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 건강은 80% 정도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최성국은 "연기할 때 표정 같은 건 괜찮냐"고 걱정했다. 이의정은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기억력이 감퇴했다. 기억이 안 나는 게 많다. 학창시절, 친구들 기억을 끄집어내줘야 한다. 엄마 아빠도 기억 못 한다.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더라"며 어려움을 고백했다.


끝으로 이의정은 "3개월 간다 했다. 병원에서 아무도 안 받아주더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날 꿈에 할머니가 나오셨는데 '아직 올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셨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의정은 지난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1989년 MBC '뽀뽀뽀'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MBC 드라마 '남자셋 여자셋'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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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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