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단, 하나의 사랑' 김인권이 김명수에게 신혜선을 사랑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는 이연서(신혜선 분)이 판타지아 발레단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단(김명수 분)은 이연서에게 "힘들어 하는 것 보고싶지않다"라며 판타지아 발레단을 포기할 것을 권했다. 이연서는 "너는 나를 항상 구해주는데 날 왜 좋아하지 않느냐. 다른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 건 괜찮은데 네가 날 안 좋아하는 건 싫다"라며 진심을 속삭였다. 지강우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분노에 찬 눈빛으로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온 김단은 잠든 신혜선을 침대에 눕히며 "나는 널 좋아해서는 안 된다. 네 곁에 영원히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 내가 널 어떻게 안 좋아해"라고 속삭인 후 다리 위에서 아픈 마음을 삼켰다. 그때 지강우가 나타났다. 그는 김단의 멱살을 잡고 이연서의 앞에서 사라지라고 요구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


병원에 실려온 김단은 지강우의 행방을 궁금해했다. 그때 지강우가 병실 옆자리에서 나타났다. 지강우는 "이연서가 자살하려고 했던 건 아느냐. 겨우 눈 떠서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왜 그만둘 것을 종용하느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김단은 지강우를 쫓아가 "사표 쓸 일 없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이연서 좋아하는 것 맞다. 생각보다 많이 좋아한다"라며 "그래서 이연서가 잘되는 것 보고싶다. 언젠간 떠나겠지만 이연서의 곁에서 항상 지켜줘라. 그렇지 않으면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최영자(도지원 분)는 이연서에게 후원회에 와서 판타지아에서 손을 뗀다고 선언할 것을 종용했다. 김명수는 후원회로 향하던 이연서를 데리고 이연서가 과거 뛰어내리려 했던 다리 위로 데려갔다. 그는 "그때 아가씨를 알았다면 내가 손을 잡아줬을텐데"라고 말한 후 "춤을 계속 추고 싶다면 춰라"라고 힘을 줬다.


힘을 얻은 이연서는 후원회에 가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경영권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었다. 그는 "무대로 증명하겠다. 완벽히 정상이라는 사실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릎을 꿇으라는 요구를 받자 "발레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돈만 좇는 사람들"이라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사이다 멘트'를 날린 후 "내가 좋아하게 만들어주겠다. 판타지아에서 누가 손 뗄지 무대가 끝난 후 정하자"라고 말하고 회의실을 떠났다.


이연서는 판타지아 발레단원들이 파업 중 봉사를 하고 있는 요양원을 찾아 함께 봉사를 했다. 그때 요양원에서 한 할머니의 실수로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연서는 자신의 실수로 화재가 난 것이라며 할머니를 감쌌다. 이 일로 이연서를 탓하는 단원들의 여론이 커졌지만 이연서는 아랑곳않고 계속 봉사에 참가했다. 이어 지강우까지 불러 그 앞에서 "지젤로 무임승차 하지 않겠다. 나를 포함해서 모든 단원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펼쳐달라. 공정하게 오디션으로 선발되겠다"라고 선언했다.


김단의 말과 행동에서 수상한 기운을 느끼던 지강우는 김단이 다리에서 떨어질 때 팔을 다쳤는데도 금세 상처가 사라진 것을 보고 의심을 키웠다. 이어 성당을 찾아갔다가 후(김인권 분)를 만났다. 그는 뭔가 눈치챈 듯 미소를 머금고 성당을 떠났다.


김단은 다시 두 어린이가 나오는 꿈을 꿨다. 그는 후에게 "인간이 죽은 후 천사가 되기도 하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후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꿈으로 꾼 것"이라고 말한 후 김단을 요양원으로 데려갔다. 이연서와 친하게 지내던 요양원의 노부부 중 남편이 사실 아내를 사랑해 천국으로 오라는 부름을 어긴 천사였던 것. 후는 단호하게 남편을 소멸시켰다. 김단은 오열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봤다. 김단에게는 이연서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김단은 이연서에게 "비서 그만두겠다. 이 집에서 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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