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인해 MLC(적층세라믹콘덴서) C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990억원) 수준일 것”이라면서 “MLCC는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유통 재고 소진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판과 모듈 사업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환율 여건도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PC 신모델 효과가 예정돼 있고, 내년 5G 확산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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