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후배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폴란드 우츠 우츠경기장에서 우승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격돌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들의 활약만큼은 눈부셨다.


주전부터 후보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빛났던 월드컵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 것은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시작 5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부스에서 이를 지켜본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강인의 플레이에 "너무나 자랑스럽고, 세계에 큰 임팩트를 남겼다. 2002년 월드컵 얘기는 더 하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인 2019년에 또 하나의 역사 이정표를 남겼다"고 극찬했다.


또 "(이강인은)이제부터 시작이다. 지금부터 성장을 잘 해야한다. 혼자 힘으로 해낸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모두 잘하며 완벽한 팀플레이를 이끌었다"며 월드컵 내내 보여준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해 애정어린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FIFA 주관 대회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며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강인이 대회 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우승만큼 벅찬 감동을 안겼다.


만 18세의 이강인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자신보다 두 살 많은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를 사로잡았다. 안정환 해설위원 역시 세네갈과의 4강전을 지켜보며 "물건 하나 나왔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늘(17일) 오전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 귀국했다. 이후 휴식을 취한 뒤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각자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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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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