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더 짠내투어\' 규현과 한혜진, 이용진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지난 4월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짠내투어’가 새단장을 하고 ‘더 짠내투어’로 돌아왔다.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기자간담회에는 안제민 PD와 한혜진, 이용진, 규현이 참석했다.

새롭게 돌아온 ‘더 짠내투어’는 짠내나는 예산으로 가성비를 잡았던 전 시즌과 달리, 미슐랭 레스토랑부터 럭셔리한 숙소까지 설계할 수 있는 ‘가심비 투어’를 신설해 ‘쓸 때는 쓰는’ 여행으로 이전과 차별화를 뒀다. ‘가심비’란 가격이 비싸더라도 마음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말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안제민 PD는 “기존의 한정된 예산에서 여행하는 콘셉트에 먹거리 놀거리를 추가해 좀 더 시청자들께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더 짠내투어’ 멤버들은 ‘5성급 특급 호텔 VS 초저가 도미토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VS 길거리 로컬 맛집’ 등 가성비와 가심비의 선택지를 두고 미션에 도전한다. 미션에 성공하면 설계자가 선택한 가심비 스폿으로 갈 수 있지만, 실패하면 제작진이 준비한 가성비 스폿으로 가기 위해 짠내나는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

출연진에도 대폭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 출연자 박명수를 비롯해 한혜진과 이용진, 규현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특히 세 사람은 최근 예능계 블루칩이자 여행 매니아로 소문이 자자한 멤버들이어서 이들이 케미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혜진은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이었고 제안을 기쁘게 수락했다”며 부르고 싶은 게스트로 “박나래를 소환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은 “시즌1에서 황제성, 문세윤 등 많은 개그맨들이 출연했는데 저를 안불러주셔서 서운했다. 그런데 굵직하게 와서 덥석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규현은 “여행을 많이 좋아해서 여행 프로그램들을 챙겨보는 편이다. 일도하면서 구경도 할 수 있어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도 “가장 크게 마음을 움직인건 3박4일만 몰아서 힘들면 한달간 마음 편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단 프로그램의 특성이 마음에 들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한다. 그 이유에 대해 안 PD는 “이와 관련해 제작진들과 회의를 했는데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저희 프로가 ‘짠내투어’를 기본으로 한 ‘더 짠내투어’이기 때문에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시청자들에게 낯설게 다가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박명수씨가 필요했다”며 “솔직하고 뒤끝 없는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짠내투어’는 가성비 좋은 여행팁과 현실적인 후기 등으로 지난 1년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안 PD는 “‘이전과 어떻게 다르게 할 거냐’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컸다. 아무리 고민해봐서 저희 프로를 좋아하는 분들은 엄청난 변화를 원하진 않을 거 같았다. ‘가심비’라는 룰을 추가하고 세 분을 섭외하고 나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더 짠내투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주로 주말에 방송되던 패턴을 깨고 월요일 오후 11시에 파격 편성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2 ‘안녕하세요’, SBS ‘동상이몽2’ 등 월요일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들 역시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프로그램들인만큼 ‘짠내투어’가 월요 예능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

편성 시간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안 PD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주말에 쉬면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한주의 시작을 저희 프로그램으로 하면 흔히 말하는 월요병을 해소하고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시간에 오랜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들이 있어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기존 프로들과 결이 확고하게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경쟁을 해서 이겨야 된다는 마음은 없었다.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분들이 월요일로 그대로 와주시지 않을까, 그리고 주말이어서 저희 프로를 못보셨던 분들도 같이 와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 짠내투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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