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축구돌이 본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돌’ 월드컵 전망.

가요계의 자타공인 ‘축구돌’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단순히 심심풀이로 내놓은 예상평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의 축구에 대한 애정과 지식은 전문가 못지 않기 때문이다.

전직 축구선수이자 현 K리그 홍보대사이기도 한 비스트 윤두준을 비롯해 아버지가 전 K리그 대전 최윤겸 감독인 축구가족’ 샤이니 민호, 만능 스포츠맨인 2PM의 찬성을 비롯해 유키스 수현, 빅스 레오, 인피니트 호야, B1A4 바로, B.A.P 방용국, 방탄소년단 진 등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아이돌들이 스포츠서울 설문 조사를 통해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예상 성적, 경계해야 할 상대팀, 한국의 최종 순위, 대표팀 첫골의 주인공,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등에 대해 과감하면서도 나름대로 근거가 뚜렷한 예측을 했다.

샤이니 민호
샤이니 민호.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홍명보호 H조 2승 1패, 경계 대상은 알제리”
‘축구돌’ 9명 중 4명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H조리그에서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2승1무, 1승2무, 1승1무1패, 무응답 등이 각각 1명씩이었다.

한국이 H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는 ‘복병’ 알제리(5명 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B1A4 바로는 “알제리는 H조에서 강팀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공격수의 역량이 뛰어나다”며 “홍명보호는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공격에도 가세하는 전략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전술적 주문까지 잊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진 역시 알제리를 다크호스로 지목하며 “홍명보호는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아프리카팀(가나)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아프리카팀인 알제리와의 경기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스트 윤두준 역시 “알제리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있기때문에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했고, B.A.P 방용국은 “러시아와 벨기에는 잘 알려진 팀이지만 알제리는 정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빅스 레오는 벨기에를 경계해야 한다며 “벨기에 선수들은 대부분이 유럽리그에서도 유명한 선수들이다. 그만큼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다”면서도 “하지만 조직력이 탄탄하지는 않다. 그런 면에서 홍명보호의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벨기에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 아이돌은 3명이었다. 2PM 찬성은 “만만한 팀이 단 한팀도 없다”며 모든 팀이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비스트 윤두준
비스트 윤두준. 제공 | 큐브 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팀, 16강 간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전망한 아이돌이 명 중 5명이었다. 가장 명확한 근거를 댄 이는 ‘축구 가족’ 샤이니 민호였다. 민호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독일이나 포르투갈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16강 이상 올라가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는 ‘현실론’을 펼쳤다.

비스트 윤두준과 빅스 레오는 과감하게 ‘2002년 4강 진화 재현’을 전망했다. 이에 대해 윤두준은 “온 국민의 염원이 모아진다면 2002년 월드컵의 신화가 다시 한 번 이뤄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낙관론을 폈고, 레오는 “기적이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굳이 한계를 정해놓고 싶지 않다”는 바람을 전했다.

b1a4 바로
B1A4 바로. WM엔터테인먼트

◇홍명보호 첫골 주인공, 박주영이나 손흥민···우승팀은 홈팀 브라질
홍명보호에 대회 첫골을 안길 ‘영웅’으로는 박주영과 손흥민(이상 3명)이 공동 1위로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을 응원한 빅스 레오는 “박주영은 실전에 강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고, 손흥민을 첫골 주인공으로 지목한 방탄소년단 진은 “최근 대표팀 공격수 중 손흥민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인다. 굉장히 멋있는 슛으로 골을 기록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샤이니 민호는 이청용을 꼽았는데 “대표팀의 에이스이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빅클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아이돌(6명)이 이번 대회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브라질의 최대 강점으로 꼽은 것은 홈 어드벤티지였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