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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인천공항 | 김대령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 접촉을 삼가고 있다”며 자신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황대헌은 27일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쇼트트랙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들과 팬들, 가족 및 지인들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현재 소속팀(한국체대)으로 돌아와 나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다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 접촉을 삼가고 있다.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내 입장을 말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이 동성 후배인 B씨의 바지를 벗겨,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던 상황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B씨가 임효준에게 성희롱 당했다며 이를 감독에게 알린 일이 있었다. 결국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가 진천선수촌에서 한 달간 쫓겨나 소속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B씨가 바로 황대헌이다.

황대헌은 “하루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 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곧 개최될 대한빙상연맹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힌다”고 전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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