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 강호동이 백종원의 가르침을 받고 실수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이하 '강식당2')에서는 강호동이 백종원에게 요리법을 전수받고 실행에 옮긴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백종원은 강호동에게 신메뉴로 비빔국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강호동은 백종원이 언급하는 재료를 모두 메모해뒀다. 나머지 멤버들은 분리수거, 청소 등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디저트 조 은지원-송민호는 과자, 망고, 용볼, 사이다, 아이스크림, 쿠키 등을 가미한 파르페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어디서 배웠길래 그렇게 잘 만들었냐"라며 감탄했다. 은지원-송민호도 "맛있다"라고 자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백종원표 비빔국수가 완성됐고 멤버들 모두는 맛에 감탄했다.

백종원은 강호동이 다른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반죽은 쓸 만큼 냉장고에 미리 넣어두라"라고 잔소리했다. 이수근은 이를 바라보며 미소 지어 폭소를 안겼다. 이수근은 강호동을 언급하며 "살면서 누구에게 무슨 소리를 듣는 거 처음일 거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강호동에게 "치우면서 해야 된다", "헹군 다음에 썰어야 된다"라고 직언했다. 강호동은 멘붕이 왔지만 긍정적으로 수긍했다. 이수근은 "배우면서 하는 거니까 미워하지 말아요"라며 강호동에게 말해 또 웃음을 안겼다. 멋쩍어진 강호동은 "면 들어갑니다. 아 맛있겠다. 맛있게 되고 있습니다"라고 횡설수설했다. 그야말로 아무말대잔치가 열린 것. 백종원은 이를 보고 "미쳤어. 지금쯤이면 타이머 안재고도 해야 되는데"라며 웃었다.

거의 '골목식당' 분위기가 된 '강식당'. 백종원은 강호동이 여유를 부리고 있다는 판단에, 이번에는 "아까 시킨 게 지금 나가는 건데 저러는 거야? 지금 국수를 빨리 넣어야 될 상황에서?"라며 놀라워했다. 강호동은 손님들에게 가 "비빔국수를 첫 개시했다. 드시고 평가해달라"고 말하고 있었다. 답답한 백종원은 "국수 밀려있잖아요. 5개 빨리 삶아야 한다"라며 재촉했다.

백종원은 소임을 다한 후, 강호동에게 "잘하고 있다. 천천히 하니까 혼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일정을 위해 '강식당'을 떠나야 했다. 백종원은 떠나면서도 배웅하는 강호동을 향해 "빨리 가서 국수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면수를 확인한 후 당황하기 시작했다. 앞서 면수가 넘쳐 배수구를 열었는데, 잠깐 열어둔다는 게 그대로 방치해 면수가 다 빠져버린 것. 강호동은 "웃기려고 한 게 아니다. 나 왜 이래. 너무 큰 실수를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피오와 안재현은 "괜찮다. 다시 맛있게 만드시면 된다"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어 국수에 양념을 넣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손님 앞까지 나간 국수였지만 회수해서 보완했다.

고생한 만큼의 보람이 온 걸까. 강호동표 국수는 이날 영업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tvN '강식당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