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홍명보 감독, '자! 오늘도 훈련을!'
[스포츠서울]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의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나오게 하고 있다. 2014. 6. 13. 이구아수(브라질)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홍명보호’의 베이스캠프인 이과수에도 월드컵 개막전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에도 영향을 끼쳤다.

개막전 킥오프 시간에 이과수에서의 두번째 팀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평온한 분위기에서 몸을 풀었다. 하지만 훈련 시작 30분여를 지난 시점에 플라멩구 에스타포르테 스타디움 인근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이유는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네이마르가 동점골 터뜨렸기 때문이다. 훈련장 인근 주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소리를 질러댔고, 여기저기서 요란한 폭죽 소리가 들려왔다.

패싱훈련을 하던 태극전사들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뒤 잠시 시선을 훈련장 밖으로 옮겼다. 그러자 김태영 코치는 “계속해”라고 소리치면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수 있도록 유도했다.

훈련장 인근을 철통 경호하고 있는 브라질 경찰과 군인들도 개막전을 즐기기 위해 코리아하우스에 마련된 휴게실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브라질이 경기 초반 자책골로 끌려가자 침체된 분위기속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 역전을 성공한 뒤에는 다소 여유롭게 개막전을 관전했다.
이과수(브라질)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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