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연애의 맛2' 세 커플의 가지각색 데이트가 안방을 훈훈하게 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오창석 이채은, 고주원 김보미, 이형철 신주리 커플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먼저 지난 3일 프로야구 시축시타에 나선 자리에서 공개 열애를 선언한 오창석 이채은 커플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두 사람은 피크닉을 떠났다. 오창석은 생일을 하루 앞둔 이채은에게 즉석 미역국을 내밀며 깜짝 생일 축하를 해줬다. 김재중은 "분명히 촬영 외에 따로 만나서 생일을 챙겨줬을 것"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이채은이 싸온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데이트 장소는 익선동이었다. 두 사람은 개화기 의상을 대여해 입고 데이트를 즐겼다.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았다. 저녁을 먹다가 촬영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오창석의 계획이었다. 오창석은 애초에 이채은의 생일을 즉석 미역국으로 넘길 생각이 없었다.


그때 이용진의 눈에 무언가 포착됐다. 이채은이 오창석의 허리를 감싸려던 모습을 발견한 것. 패널들은 "그 장면을 다시 보여달라"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이채은의 손은 오창석의 허리 부근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박나래는 "이런식으로 연예인들이 열애를 많이 들킨다. 습관적으로 스킨십을 하려다가 방송이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용진이 아니었다면 눈치 못 챌 뻔했다"라고 놀라워했다. 열애를 공개하기 전 녹화였던 만큼 이용진의 이 직감은 적중한 셈이 됐다.


오창석은 본격적으로 서프라이즈를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이채은을 약속 장소인 식당 9층으로 이끌었다. 먼저 친구들의 생일 축하 영상이 재생됐다. 이어 오창석이 미니 무대로 향해 밴드의 연주에 맞춰 생일 축하송을 불렀다. 이채은은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패널들도 설렘을 공유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식당을 떠나는 길 엘리베이터가 한 층 씩 내려갈 때마다 친구들이 스케치북을 들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주원 김보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고주원은 제주도에서 발견한 다리의 멍을 기억하고 약을 건네 달달함을 선사했다. 이어 김보리를 수제 신발 공방으로 데리고 갔다. 손수 신발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고주원은 이날 이후에도 계속 4일동안 공방을 찾아 신발을 만들었다. 박나래는 "주원 씨 사람 정말 변했다"라며 놀라워했다.


공방을 떠난 두 사람은 함께 한방 병원을 찾았다. 원장은 "아랫배에 냉기가 있다. 즉 양기가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해 고주원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정자가 만들어지는데 3개월이 걸린다.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갑작스럽게 성 기능을 상담해줘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한의원 내 치료실 침대에 나란히 누워 함께 약침을 맞으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이형철 신주리 커플은 함께 꽃집에서 꽃을 골랐다. 화분에 서로를 위해 쓴 메모까지 꽂아 손에 든 이들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형철은 갑자기 "정리하다가 나왔다"라며 워크맨을 꺼내 이야기꽃을 피웠다.


워크맨은 추억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형철 신주리는 함께 교복을 대여해 입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놀이공원에서는 귀신의 집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형철은 여러 장치에 기겁하며 자신에게 꼭 붙는 신주리의 모습을 보며 훈훈한 미소를 삼켜 웃음을 자아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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