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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광주FC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개막 후 5개월만에 시즌 첫 패배를 맛 본 광주FC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광주는 27일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올시즌 19라운드까지 13승6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K리그2 최다 무패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FC안양에게 1-7의 대패를 당하며 길고 길었던 무패행진은 막을 내렸다.

광주(승점 45)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긴했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9)에게 승점 6점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안양전 패배에 대해 ‘차라리 잘 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무패행진의 압박과 피로감에서 벗어나면서 새롭게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패배는 아쉽지만 우리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여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번 경기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설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광주는 첫 패배 후유증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안양전 이후 선수단 미팅 횟수를 늘리고, 훈련에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광주 입장에서 수원FC는 만만치 않는 상대다. 최근 연패를 끊어내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든 수원FC는 에이스 백성동이 직전 라운드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골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첫 패배 직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공수밸런스를 자랑한 광주가 수원FC전에서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광주 사령탑 박진섭 감독의 의상이다. 무패행진 징크스로 인해 삼복더위에도 겨울 정장 차림으로 벤치를 지켰던 박 감독이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옷을 입고 등장할지 관심거리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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