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백호, 마스코트에 시원한 부채질
강백호가 마스코트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갈 길 바쁜 KT가 부상 병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 황재균이 먼저 돌아올 예정인데, 이르면 광복절을 전후해 강백호까지 가세할 수도 있다.

NC와 피말리는 5위 싸움을 전개 중인 KT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리드오프로 쏠쏠한 활약을 하던 김민혁이 손가락 인대 손상이 의심돼 최소 3경기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고 해결사 역할을 하던 유한준도 사구 여파로 개점 휴업 중이다. 둘은 이르면 주말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한화와 주중 3연전이 끝난 뒤 2연전 체제로 전환되면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실시간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KT는 순위경쟁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 돼 있어 더위와 이동에 따른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주축들의 가세가 절실한 이유다.

주말 키움을 상대한 뒤 인천, 서울, 수원을 잇는 6연전을 치르고 나면 부산, 수원, 광주를 거치는 전국투어를 해야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은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뼈만 아물면 퓨처스리그에서 한 두 경기 치른 뒤 곧바로 정상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강)백호보다 재균이가 먼저 돌아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재균 스스로도 빨리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른 중지 골절 판정을 받고 재활 중인 황재균은 틈 나는대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재활을 하며 빠르게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강백호도 정식 타격을 제외한 나머지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캐치볼까지는 크게 무리 없고, 빈 스윙도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감독은 “통증이 남아있어 티 배팅도 못하는 단계”라면서도 “손바닥이 찢어졌기 때문에 상처가 완전히 아물 떄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감각 문제도 있고, 완벽히 나은 뒤 돌아오는 것이 맞기 때문에 급해도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 2주 가량 지나면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2주 뒤 검진하면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난의 ‘전국투어’ 시기 경에는 강백호가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