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SK 한동민, 입이...귀에 걸렸어~!
SK 한동민이 4일 문학 롯데전에서 6-7로 뒤진 8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낸 뒤 선행주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하고있다. 2019.07.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SK가 완승으로 KIA전 연패를 끊었다.

SK는 1일 문학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이전 두 경기 패배를 지워내는 완벽한 승리였다.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중심타자들의 홈런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3안타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김광현은 1회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지만,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5회까지 삼자범퇴로 KIA타선을 잠재웠다. 6회 선두타자 황윤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이후 삼자범퇴로 흔들리지 않았다. 7회에도 뜬공 2개와 땅볼 1나로 이닝을 책임지고 8회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김광현은 속구를 36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2㎞까지 찍혔다. 변화구는 주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32구를 구사했는데 구속의 차이가 컸다. 최고속도는 145㎞, 최저는 119㎞가 나왔다. 커브는 7개를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총 투구수 84구 중 스트라이크는 59개, 볼은 25개였다.

타선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의윤의 방망이가 가장 먼저 터졌다. SK는 1회에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 했는데, 홈런의 주인공은 정의윤이었다.

그는 1회 3-1로 앞선 2사 1루 타석에서 상대선발 홍건희의 144㎞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시즌 9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0m로 기록됐다. 1회 빅이닝의 하이라이트가 된 투런포였다.

정의윤은 6-1로 앞선 3회 타석에서도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였다.

SK 타선은 7-1로 앞선 4회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동민이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기훈의 12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개인 시즌 11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로 기록됐다.

홈런공동 선수 로맥도 동참했다. 그는 팀이 9-1로 크게 앞선 7회 1사에서 상대 임기준의 141㎞ 빠른공을 통타했다. 좌측으로 향한 타구는 펜스를 넘어갔다.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이었다. 로맥은 가운데 몰린 임기준의 공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3호 홈런. 이 홈런으로 로맥은 최정과의 홈런 공동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단 1득점에 그쳤다. 최형우가 1회초 2사 2루에서 상대선발 김광현의 빠른공을 공략해 타구를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터커가 홈을 밟으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KBO리그 5번째로 1200타점을 달성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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