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최근 가수 강타와 레이싱 모델 우주안의 스캔들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방송인 오정연이 이를 저격한 듯한 글을 올렸다.


2일 오후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캡쳐해 게재했다. 눈에 띄는 건 최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


오정연은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라며 누군가에게 받은 배신감을 십분 표현했다.


오정연은 이 일이 자신이 2년 전 직접 겪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해당 게시글에 "공인이 아닌 한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이니 태클 사절입니다. 더 할말하않"이라고 댓글을 달아 결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최근 우주안이 자신의 SNS에 강타와 입맞춤하는 등 다정한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올려 열애설이 퍼졌다. 이에 강타 측은 우주안과 몇 년 전 헤어진 사이이며, 우주안의 실수로 영상이 업로드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주안이 최근 강타와 다시 만났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다. 강타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에도 휩싸였고 이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 다음은 오정연 글 전문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최소한의 도리가 살아숨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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