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놀면 뭐하니?' 배우 이동휘가 알차고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낸 가운데, 배우 박병은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배우 이동휘 박정민 박병은을 비롯해 충무로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주 카메라를 받은 유세윤은 안영미의 라디오 스튜디오 장으로 향했다. 화면에 비친 안영미를 본 유재석은 "나는 안영미를 진짜 좋아한다. 팬이다. (영미 같은)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라디오를 마친 안영미는 스튜디오 밖으로 도주하던 중 유세윤에게 잡히고 말았다. 결국 카메라를 이어받은 안영미는 최근 고정 MC를 맡은 '라디오스타' 촬영장으로 향했다. 함께 카메라에 담긴 김구라와 윤종신은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안영미는 생각보다 더 미쳤다. 제정신이 아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장윤주의 카메라는 다시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장윤주는 "이 카메라 가지고 대만 갔다가 거의 10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찍은 게 없다"며 한탄했다. 실제로 장윤주는 동네 사람들과 함께 우정 영상을 찍으며 80개 가량의 영상을 담아내 놀라움을 안겼다.


장윤주의 뒤를 잇게된 사람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평소 장윤주와 친분이 두터운 배우 이동휘가 카메라를 넘겨받게 됐으며 장윤주의 설득에 이동휘는 크게 당황했다.


강제로 카메라를 넘겨받고 집으로 향한 이동휘는 어색하게 집 소개를 시작했다. "너무 쑥스럽다. (재미가 없어서) 미안하다"며 자신이 아끼는 피규어, 책, 어린시절 등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어 이동휘의 '블루 데이'가 이어졌다. 그는 "병원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햇빛을 보려고 한다"며 산책의 이유를 밝혔다. 또 이동휘는 자주 가는 빈티지샵으로 향해 예능 느낌을 풍기며 쇼핑을 시작했다.


이후 이동휘는 카메라와 함께 파리로 즉흥 여행을 떠났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다던 이동휘는 패션 팁도 공개했다. 그는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과,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른다. 패턴이 없는 옷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이 콘텐츠 정말 좋다"며 칭찬했다.


이동휘의 고백도 이어졌다. 그는 "2017년에 멈추고 싶었다. 인정 받고 싶은 마음에 지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쳤을 때 위로가 되는 시나리오가 있대서 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극한직업'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찍으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아직도 그분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하다"며 '극한직업' 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지치기도 했는데 그분들 덕분에 제가 정말 힐링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당신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없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극한직업' 팀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공명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유재석은 공명과 조세호의 사진을 찍어 전소민에게 전송했다. 전화를 받은 전소민은 "당연히 공명 씨다. 세호 오빠가 커 보인다. 오빠 좋은 여자 만나라"며 선을 그었다.

송은이의 뒤를 잇게된 사람은 다름아닌 박명수였다. 그는 송은이를 보자마자 "이용하지 마"라고 외쳤지만, 유재석은 "저 형 얼굴 봐라 좋아하는 거다"라며 내심 기뻐하는 박명수의 마음을 꿰뚫었다. 카메라를 받은 박명수는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라디오 스튜디오에 이어 집으로 향한 박명수는 반려견 '카라'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너무나도 준비된 느낌의 콘텐츠에 패널들은 "우리가 이걸 왜 봐야하냐", "벌써 지루하다"고 불평했다. 딘딘은 "카메라를 받으면 뭐 할지를 너무 생각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동휘의 '이동휘가 만난 사람' 콘텐츠는 계속됐다. 그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친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배우 박정민을 찾아갔다. 이동휘는 "가질 수 없어서 더 슬픈 사람이다. 달 같은 사람이다"라며 박정민을 평가했다. 박정민 역시 "연기력으로는 이동휘 배우님의 발톱의 떼 만큼도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찾아간 사람은 배우 박병은이었다. 낚시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함께 나눴다. 이동휘는 낚시장에 카메라를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떴다. 박병은은 얼떨결에 '놀면 뭐하니' 릴레이 카메라에 동참하게 됐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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