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가수 강타와 관련된 글을 올린 지 4일 만에 심경을 밝혔다. 앞서 올린 글은 삭제했고 "좋은 이야기들로 채우겠다"라고 밝혔다.


6일 오후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일 업로드한 글은 이제 많은 분들이 보셨기에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처럼 이 공간을 안 좋은 이야기보다 좋은 이야기들로 채우고자 내린 결정입니다. 댓글과 DM을 통해 주신 수많은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오정연은 지난 2일 강타와 관련된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오정연이 이 글을 올린 무렵은 강타와 레이싱 모델 우주안의 스캔들이 한차례 이슈가 된 후였다. 폭로가 더해지자 강타의 사생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강타는 신곡 발표를 취소하면서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타의 뒷감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강타가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헤드윅' 측은 6일 강타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오정연이 굳이 사적인 이야기를 폭로한 배경에는 큰 상처가 자리했을 거라는 시선이 대다수였다. 아니나 다를까. 강타는 오정연의 폭로에 반박을 하지 못했고 사과문을 통해 사실상 과오를 인정했다. 오정연에게도 지난 4일은 분명 힘든 시간이었을 터. 그렇지만 이젠 대중의 격려로 힘을 얻어, 좋은 이야기로 채워나가겠다는 결심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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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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