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인 오정연이 꽉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프리한 그녀들 냉장고 제2탄'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모델 송경아와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입사 당시를 떠올리며 "MBC는 두 번이나 떨어졌고 그 다음에 KBS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기인 전현무, 최송현 등을 언급하며 "저희가 32기 어벤져스라고 불렸다. 지금은 다 프리랜서 선언을 해서 호적을 판 최초의 기수다"라고 답했다.


동기 전현무와 관련된 폭로도 이어졌다. 오정연은 "신입 때 3일 동안 프로그램 다섯개를 했다. 머리 감을 시간도 없어서 2-3일 머리 못 감을 때도 있다고 말 했는데, 전현무 씨는 정수리에서 냄새가 난다고 폭로하더라"고 전했다.


또 오정연은 "부모님이 제주도로 귀촌하신 지 5~6년 정도 되셔서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한 가지 꽂히면 뭐든 해야한다. 프리 선언 전 '6시 내고향'을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에 맛있는 식재료가 많이 있는 걸 알았다"며 푸드 큐레이터 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오정연의 냉장고도 공개됐다. 많은 재료로 꽉 찬 오정연의 냉장고에 MC들과 셰프들은 감탄했다. 오정연은 "이렇게 보니까 제가 왜 살이 쪘는지 알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연의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오래된 잼, 청들이 줄줄이 공개됐으며, 오정연은 "제가 잘 못 버리는 편이다"라고 변명했다.


식성도 공개됐다. 그는 "제가 육식 킬러다. 햄버거를 먹어도 패티랑 치즈, 빵만 빼고 다 안 먹는다"며 남다른 육식 사랑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30대가 되면서 조금씩 야채를 챙겨 먹기 시작했다. 사각사각한 식감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또 "맵고 짜고 신 것을 좋아한다. 초딩 입맛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11kg가 찐 이후 충격을 받았던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올라서 충격을 받았다. 두 달 만에 많이 쪄서 다들 놀라시더라"고 고백했다. 또 "최근엔 좋은 일이 많아서 말랐을 때보다 더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누룽지가 제 소울푸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며 독특한 식성을 고백했다. "몸이 좀 으슬으슬 하거나 아프면 항상 누룽지를 먹었다"며 남다른 누룽지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누룽지를 이용한 요리도 대결 요리로 요청하기도 했다.


오정연의 소울 푸드 누룽지를 두고서는 레이먼킴과 이연복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레이먼킴은 누룽지를 이용한 리소토와 체리를 이용한 피클, 디저트를 시도했으며, 이연복 셰프는 게살 수프 요리에 나섰다.


레이먼킴의 리소토를 맛 본 오정연은 "진짜 맛있다"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누룽지 특유의 구수함도 살아있고, 식감도 좋다"며 시식을 이어갔다. 레이먼킴의 야심작인 체리 피클에도 "스트레스 풀리는 맛"이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이연복 셰프의 게살 스프를 먹은 뒤에는 "셰프님 너무 얄밉다. 맛살로 어떻게 이런 맛을 내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누룽지를 갈아 넣은 누룽지전과 디저트 시식도 계속됐다. 오정연은 연신 "맛있다"를 연발했다. 박빙의 대결 끝에 승리는 레이먼 킴에게 돌아갔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풍과 정호영 셰프가 '육식'을 주제로 맞붙었다. 정호영 셰프는 떡갈비와 차돌박이 파스타를, 김풍은 차돌, 된장, 황태를 이용한 탕 요리와 새콤달콤한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정호영의 파스타를 맛 본 오정연은 "너무 맛있다"며 끊임없이 음식을 입에 넣었다.


김풍의 요리도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구운 과일과 목살 스테이크를 맛 본 오정연은 "짱이다"라며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바삭하고 취향 저격이다"라고 극찬했다. 육식 대결의 승리는 김풍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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