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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출처 | 스페인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루이스 엔리케(49)의 딸이 5개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엔리케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9살 딸 사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사나는 우리 가족을 이끌어주는 별이 될 것”이라면서 “많이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사나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다”며 슬픈 소식을 담담히 전했다.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7월 스페인 대표팀의 사령탑에 앉았지만, 지난 6월 갑작스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 문제일 것이라는 추측이 대두됐다. 그 추측은 사실이었고, 딸 사나는 9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엔리케 감독 딸의 사망 소식에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리오넬 메시는 “우리는 항상 엔리케 감독과 함께 있다. 힘을 내라”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스페인 대표팀 소속인 세르히오 라모스도 “엔리케 감독과 그의 가족에게 지지와 사랑을 보낸다. 말이 필요 없이 당신의 편에 항상 서 있을 것이다”라고 엔리케 감독을 응원했다. 한때 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과 그 가족의 고통을 함께 하려 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을 그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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