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의사요한' 지성이 윤찬영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이세영과의 믿음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로맨스의 힘이 지성에게 닿아 아픔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의사요한'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이 이기석(윤찬영 분)의 죽음에 슬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시영(이세영 분)은 차요한과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깊어졌다. 강시영은 119에 전화를 걸어 차요한의 집으로 가달라고 신고했다. 무통각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피를 잃고 의식을 잃었던 차요한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시영과 이유준(황희 분)은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은 차요한을 보고 안심했다.


강시영은 차요한이 다시 병원으로 출근하려고 하자 "열 내릴 때 까지는 안된다.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지 마시라"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요한은 자신의 몸을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이기석(윤찬영 분)을 걱정했다. 자신과 같이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 더욱 신경이 쓰였다. 차요한은 이기석에게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기분 좋은 전망을 내놨다. 또한 "힘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라며 뭉클한 인사도 전했다.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나 때문에 맨날 힘들지?"라며 울먹였다. 강시영은 "제가 교수님 보호자다. 그게 제 몫이다. 교수님이 만약 의사를 그만두게 되면, 무슨 일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 평생 환자를 보셔야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아프시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차요한은 "강시영 고마워"라며 또 한 번 울컥했다.


차요한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복귀를 찬성하는 수와 반대 수가 같았고, 원장이 "차요한 교수의 임용 취소를"이라고 말하는 찰나 강시영, 이유준(황희 분)이 등장했다. 차요한에게 치료를 받고 완치하거나 호전을 보인 환자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차요한의 복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 의사가 "소수의 의견일 뿐"이라며 반발하자, 이유준은 다른 환자들이 직접 사인한 탄원서를 내밀었다.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관리가 중요하니 함께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차요한은 "내가 걱정 끼치지 않게 노력할 거라고 말했었지. 내 걱정 너무 하지 마"라고 답했다. 강시영이 "걱정이 아니라 바람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건강하고 오래 함께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답하자 차요한은 또 한 번 눈물을 글썽였다.


이기석은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뇌 손상 징후를 보였다. 차요한은 병원에 도착해 긴급수술을 하려고 했다. 민태경(김혜은 분)은 수술이 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차요한은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이기석에게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사망하자, 그만 멈추고 비통해했다.


지성이 윤찬영으로 인해 절망감에 휩싸이면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하게 했다. 더욱이 지성의 비통한 표정이 찢긴 마음의 무게를 대변해,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지성과 이세영의 믿음이 날이 갈수록 깊어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관계에 이르게 된 바. 사랑의 힘이 지성을 보듬고 나아가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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