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증권사들의 주식종목 분석에 대한 서비스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를 보다 손쉽고 빨리 볼 수 있는가 하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신한금융투자는 주식 종목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모바일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신한아이 알파’를 선보였다.

이 종목 분석 서비스는 기본분석, 기술적 분석, 수급 분석을 진행하고 결과를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그래프와 숫자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종합적으로 종목을 진단하고 관련된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기본분석은 현재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알려주며 기업의 현재 주가 수준과 상승 동력에 대한 분석을 제공해 투자판단을 돕는다.

앞서 2017년 한국투자교육연구소와 제휴해 스톡봇 종목추천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월 로봇엔진 기반의 주식 종목추천 서비스 ▲파봇 ▲도너츠 ▲로보스탁을 추가 오픈했다. 로봇엔진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망 종목을 발굴해 제공한다.

먼저 ‘파봇’은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별 종목과 포트폴리오 구성 및 거시경제 지표 등 종합적 정보를 제공한다. ‘도너츠’는 포털 사이트 키워드를 분석해 이슈가 되는 종목의 안전성과 모멘텀 및 상승 여력을 파악하며 모든 추천 종목의 매도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로보스탁’은 상장된 전체 종목의 10개년 주가와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알려준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추가로 기존에 제공해 왔던 뉴지스탁, 스톡봇, 웰스멘토와 함께 총 6개의 종목추천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포트폴리오 구성, 거시경제 지표 등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파봇’. 제공|하이투자증권

스톳복 종목 추천 서비스. 제공|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는 지난해부터 ‘투자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장중 시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사용자수 3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공되는 투자 정보는 ▲ 모닝투자전략 ▲ Daily 증시노트 ▲ 주도주 팩트체크 ▲ 증권방송 The Live ▲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수급주 ▲ 카드로 보는 이슈 등이다.

투자정보 알리미 서비스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을 통해 이용가능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총 5회 이상 무료 푸시(PUSH) 알림을 제공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신속하고 간편한 모바일 투자정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모바일 실시간 알리미서비스’와 ‘모바일 특화 투자 콘텐트’가 키워드”라고 꼽았다.

지난 7월에는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종목분석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주식 종목 간 주가 흐름의 유사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상관쏙쏙’을 선보였는데 두 종목의 일자별 등락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관계수를 산출해 종목 간 상관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관계수란 두 변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유사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의 상관쏙쏙 서비스 내 업종종목상관분석 화면. 제공| 유진투자증권

전체, 섹터, 업종, 종목상세 등 총 4개의 서비스 화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들은 각 화면에서 특정 종목을 검색 창에 입력하면 종목 기본정보와 함께 관련 종목과 두 종목 사이의 상관계수를 확인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5일, 10일, 20일, 60일, 120일 총 5개 기간의 상관계수가 제공된다.

박찬형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은 “주식시장은 주요 이슈에 따라 여러 개의 종목들이 함께 상승하고 하락하는 경향을 띄는데 이점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서비스 출시 배경을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무료 온라인 금융서비스 플랫폼인 m.Club에 신규 서비스 ‘뉴스로 종목 포착’을 출시했다.

뉴스로 종목 포착은 AI 분석을 통해 뉴스 속 핵심 키워드가 과거 1년 동안 주가에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연관 종목의 상승·하락 확률을 판단하고 최근 해당 종목의 변동성을 반영해 예상가격 범위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단기(5영업일)와 중기(20영업일) 전망과 각 전망별로 일간 최대 10개 종목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수많은 뉴스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향후 변동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투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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