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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과천=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급격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태백시에 재소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선다. 정부 공공기관인 교정시설이 건립되면 교정공무원 등 정주 인구가 증가하고 인구유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와 태백시는 25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과 류태호 대백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 교정시설 신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지난 8월 14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의 교정시설 신축 후보지 현장방문 이후 양 기관의 태백지역 교정시설 신축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상호 협력을 통한 조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교정시설 신축사업으로 법무부는 시설 과밀수용 해소와 재소자의 인권 개선·보호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는 급격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현안들을 해소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00명 재소자 수용규모의 교정시설 유치사업은 류태호 태백시장의 최우선 공약사업이다. 시민이 중심이 된 ‘교정시설유치위원회’는 시민 동의를 전제로 한 교정시설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줬다.
이같은 태백의 사례는 교정시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국가 공공기관의 하나이자, 소멸위기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에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다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백시는 정부 공공기관인 교정시설이 건립되면 교정공무원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정주 인구가 증가하고,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태백에 건립될 교정시설이 지역의 쾌적한 기후여건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 시설로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소자 인권개선의 대표적 모범시설로 지역발전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법무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에 감사하다”며 “교정시설 신축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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