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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광주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기쁜 마음 뿐이다. 내년 준비에 한창이다.”

광주를 이끄는 박진섭 감독은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기쁜 마음 뿐이다”라며 “내년에 K리그1에 가야하니 그에 맞는 준비와 계획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는 이날 수원전을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덕분에 내년 시즌을 보다 일찍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전술도 실험하고 내년에 뛸 선수들도 평가해야 한다”며 “전지훈련지도 고민하며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우승을 확정했다. 광주를 추격하던 부산이 무너지면서 K리그2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빨리 우승을 확정한 게 도움된다”며 “다른 팀보다 1~2주 앞당겨졌기에 여유롭게 차기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은 없지만 그것보다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좋다”고 표현했다.

광주는 오는 11월3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우승 자축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전남전 우승 세리머니가 있을 예정이니 그때 양복을 갖춰 입을 생각”이라며 웃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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