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1등 며느리’ 최윤소의 분가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28일 오후 첫 방송된 KBS1 새 저녁 일일극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강여원(최윤소 분)이 분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여원은 남편에 시누이의 아이까지 돌보면서 시어머니의 식당 운영을 도와주는 현모양처 며느리였다. 강여원은 남편 남동우(임지규 분)과 분가를 꿈꿨지만 시어머니 왕꼰닙(양희경 분)의 눈치가 보였다.

강여원은 남동우에게 도시락을 싸주며 “우리 분가 하는 것 언제 말씀 드릴거냐. 동우 씨가 먼저 얘기 꺼내놓고 왜 이렇게 뜸을 들이냐. 설마 마음 바뀐거야? 나 요즘 집 보러 다니는 거 알지. 어머님 나중에 아시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마음 바뀐 것 아니다. 우리 착한 며느리 욕 안 먹게 내가 잘 하겠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하나음료 사장 황병래(선우재덕 분)의 철없는 딸 황수지(정유민 분)는 밤새 클럽을 다니며 놀러다녔다. 하나음료 경영기획본부장 김지훈(심지호 분)은 황병래의 곁에서 일하는 유능한 본부장이었다.

국선 변호사인 봉천동(설정환 분)은 상습 절도범인 학생이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만큼 마음이 따뜻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하나음료로 찾아온 한 협력회사 직원은 “단가 좀 올려달라 했다고 어떻게 10년간 한 납품거래를 단 번에 끝냐”며 김지훈의 멱살을 잡았지만 그는 차갑게 응대했다.

기자인 남동우는 음료 회사 사장 황병래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남동우가 돌아가던 찰나 하청업체 직원은 남동우에게 “기자시죠? 하나음료에 대해 제보할게 있다”고 말했고 그는 놀랐다.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같은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와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이 헤쳐 온 초긍정남의 인생 리셋 드라마다. 이날 방송된 첫회에서는 대가족 밑에서 홀로 고군분투하지만 분가를 꿈꾸는 며느리 최윤소의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

특히 방송 말미 최윤소의 남편 임지규가 하나음료의 비리사건과 얽히 것으로 예고돼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순수한 이야기의 힘, 캐릭터의 힘으로 가는 드라마”라는 박기현 감독의 자신감이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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