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신상출시 편스토랑’ 예능 대부 이경규가 거침 없는 시식평으로 웃음을 안겼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을 잘 아는(맛잘알)’ 6인의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이다. 이경규, 이영자, 정혜영, 김나영, 정일우, 진세연이 편의점에서 출시될 신상 메뉴 개발에 도전 중이다.

11월 1일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두 아들과 함께 등장한 워킹맘 김나영, 떡볶이 사랑과 깜짝 요리 실력을 공개한 진세연, 본격적인 메뉴 개발에 돌입한 정혜영, 정일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지난 ‘신상출시 편스토랑’ 첫 방송 말미 짧게 등장해 큰 궁금증을 자아냈던 예능 대부 이경규의 대만 야시장 투어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경규는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먹거리로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찾았다. “고려에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 선생처럼”을 외치며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맛을 전하겠다던 이경규. 그러나 그의 의지는 생각지 못한 변수에 부딪히고 말았다. 야시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하오츠(맛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음식이 많지 않았던 것.

이경규가 첫 번째도 도전한 음식은 멧돼지 고기로 만든 소시지였다. 한껏 기대감에 부푼 이경규는 한 입 베어 먹자마자 뱉었다. 이어 “맛이 없다”고 솔직하게 독설을 쏟아냈다. 본인의 입맛에는 솔직히 맞지 않았던 것. 이날 이경규는 화덕만두, 버블티, 지파이(대만식 닭튀김), 카스텔라, 닭볏 등 다양한 야시장 음식들을 구매했다.

비를 뚫고 숙소로 돌아온 이경규는 사 온 음식들을 하나씩 먹어봤다. 여기서 예능 대부 이경규의 거침없는 시식평이 쏟아졌다. 대한민국 닭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기대했던 닭볏은 특별한 비주얼처럼 이경규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바로 뱉어낸 이경규는 “절대 사먹지 마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역시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 이외에도 대부분의 음식들은 한 입 먹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많은 여행, 먹방 프로그램이 있지만 “맛이 없다”, “절대 사 먹지 말라”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시식평을 쏟아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경규의 거침없는 시식평은 나올 때마다 큰 웃음을 터뜨렸다. 또 이경규가 박보검이 다녀갔다는 식당에서 굳이 자신은 한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라 말하고 사인을 해준 뒤 돌아서는 모습 또한 폭소를 유발했다. 이경규 특유의 예능감과 탁월한 미각을 보며, 왜 이경규가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딱 어울리는 출연자인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많은 음식들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던 이경규가 야시장에서 산 ‘밥으로 만든 소시지’에는 극찬을 쏟아내 관심을 모았다는 것.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이와 같이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리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2회 만에 출연진들이 ‘쌀’을 주제로 어떤 메뉴들을 개발할지 방향성이 잡혔다. 과연 6인의 편셰프들이 어떤 메뉴를 들고 나올지, 이 메뉴들로 얼마나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만들지 주목된다. 한편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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