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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오른쪽) 감독이 2일 인천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이창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최윤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희망을 봤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마그노와 이창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제주(승점 27는 같은날 상주에 패한 11위 경남(승점 29)와의 격차를 좁혔다. 10위 인천(승점 30)과도 승점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희망을 찾았다. 준비 과정에서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인천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제주는 약 3주간의 휴식 후 오는 24일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친 뒤 다음 경기가 좋지 않았다. (휴식기를)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올시즌 연승이 없었는데 연승해서 살아남겠다”면서 “수원전까지 여유가 있으니까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고 잔류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용형 플레잉코치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최 감독도 조 코치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리더 역할도 해주고 경기장에서도 태클과 차단 등 임무 수행이 좋았다. 극약처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제일 좋다고 판단되면 다음 경기에서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 치르면서 희망을 찾았다. 승점 3점 가져온 게 고무적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긴장이 많이 됐지만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둬서 더욱 기쁘다.

-라인업에 변화가 꽤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이에 새로운 라인업을 짰고 팀에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투입했다. 팀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다. 다음 경기까지 남은 기간 여유가 있으니까 수원전도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남준재의 부상 정도는 어떤가.

남준재는 햄스트링이 늘어났다.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모른다. 남준재가 좋은 선수지만 해당 포지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

.-이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좋은 경기를 펼쳐도 다음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휴식기를)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올시즌 연승이 없었는데 연승해서 살아남겠다.

-승점 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조금 더 세밀하고 자신있는 플레이가 더 나온다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음 경기도 90분 동안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조용형 플레잉 코치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활약이 좋았다. 리더 역할도 해주고 경기장에서 태클과 차단 등 임무 수행이 좋았다. 극약처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제일 좋다고 판단된다면 다음 경기에서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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