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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전주 KCC가 부산 KT를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홈경기에서 73-67(26-20 20-15 12-11 15-21)로 승리했다. 이정현(6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교창(3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9리바운드)가 14점으로 나란히 활약했고, 최승욱(10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CC는 1쿼터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라온 윌리엄스가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송교창도 8점을 더해 빠른 공격에 가담했다. 경기 초반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를 내세운 KT의 맹공과 박준영의 3점슛으로 따라잡히는 듯했지만, 1쿼터 막판 윌리엄스와 송교창의 합작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2쿼터에서도 기세는 계속됐다. 이정현의 공격을 중심으로 정창영과 김현민의 속공이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조이 도시도 KT의 골밑 득점을 연달아 막아내며 점수차 유지에 힘을 보탰다.3쿼터에는 KT가 추격에 나섰다. 허훈과 멀린스의 활약으로 43-50까지 따라 잡혔다. 그러나 송창용과 최승욱이 연속으로 중거리슛에 성공해 58-46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에는 도시의 활약으로 64-48, 16점까지 차이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종료 4분여 전 연속으로 6점을 실점하더니 멀린스와 허훈의 맹공에 71-65까지 따라 잡혔다. 작전시간 이후에도 한희원의 3점슛과 멀린스의 속공 덩크로 종료 3분여 전 65-71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KCC의 뒷심이 빛났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멀린스(25득점 10리바운드)와 허훈(12득점 8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팀원 모두가 고른 활약을 보인 KCC에 밀려 연승 행진을 멈췄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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