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CC 이정현, 전창진 감독과 함께~
KCC 이정현이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2019-2020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밝히고있다. 2019.10.0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이정현-이대성 조합 시너지 효과 낼 해법은?’

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4대2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과 라건아를 영입했다. KCC의 토종 듀오 이정현 송교창과 함게 단숨에 국내 최강 라인을 형성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 KCC 에이스 이정현과 새로 합류한 이대성의 역할이 상당 부분 겹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다.

이대성과 이정현은 올시즌 국내선수 공격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다. 국내프로농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득점은 물론 볼배급까지 경기를 주도하는 선수들이다. 개인돌파는 물론 2대2게임 등에도 능하다. 이대성은 평균 13.5점에 5.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정현은 15.5점에 6어시스로 막상막하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기록에서 보듯 두 선수가 같이 코트에 섰을 경우 역할 분배가 애매하다.

이에 대해 KCC 전창진 감독은 11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정현은 2번과 3번을 다 맡은 수 있는 선수다. 이대성은 1번으로 기용도 가능하다”며 “역할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손발을 잘 맞춰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전창진 감독은 올시즌 약체로 평가받던 KCC의 체질을 변모시키며 조직력의 농구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KCC는 11일 현재 8승5패로 3위에 올라있다. 외국인선수의 활약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가용 가능한 국내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마이다스의 손 전창진 감독 밑에서 이정현- 이대성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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