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실점으로 무너진 휴스턴 우완 게릿 콜. 캡처 | 휴스턴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뉴욕 양키스가 FA(프리에이전트) 게릿 콜(29)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FA 시장 최대어 콜의 몸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어쨌든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콜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계획임을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콜과 스트라스버그 에이전트를 만날 것이다. 그리고 미리 말할 수 없는 선수의 영입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할 것을 강조했다.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모두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만큼 캐시먼 단장과 보라스의 만남이 확실시 된다.

흥미로운 것은 양키스와 콜의 인연이다. 양키스와 콜은 예전부터 몇 차례 인연을 맺을 뻔 했으나 끝내 콜은 양키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지 못하곤 했다. 먼저 양키스는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을 1라운드(전체 28번째)로 지명했다. 하지만 콜은 양키스 입단이 아닌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3년 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피츠버그에서 2년 만에 빅리그 무대로 올라온 콜은 이후 두 번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갈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끝내 양키스와 피츠버그의 콜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콜은 2018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현재 FA가 됐다. 콜 영입을 위해선 2억 달러 이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키스가 이번에는 콜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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