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제공 | KOVO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외인 주포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상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도로공사가 약세다. 5연패에 빠지며 1승6패(승점5)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반면 2위 GS칼텍스는 6승1무(승점18)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대 관심사는 외인 에이스 테일러 쿡의 출전 여부에 있었다. 연패 과정에서 테일러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테일러가 100%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투입은 시킬 생각”이라면서도 “70% 정도 되는 것 같다. 볼 운동 이틀 가볍게 했다. 체력적이나 부상 부위나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시즌 초 부상에 시달리는 건 도로공사만의 고민은 아니다. GS칼텍스 역시 직전 인천 원정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접전승을 거뒀으나, 살림꾼 이소영이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발에 큰 부상을 당해 최대 7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3라운드까지는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바꿔 말하면 반등이 간절한 도로공사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삼각편대가 이소영-강소휘-러츠다. 이소영이 일단 빠져있기 때문에 러츠에게 줄 건 주고 강소휘가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그 쪽이 블로킹도 얕고 수비로 방어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상황이 쉽진 않다. 거기에 맞춰서 준비는 하고 왔다. 방어가 얼만큼 되느냐에 따라서 경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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