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찬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JTBC ‘뭉쳐야 찬다’가 전설들의 절친들이 함께한 라인업으로 큰 재미를 안겼다.

어제(8일) 새로운 선수 박태환의 신고식과 ‘어쩌다FC’의 친구 특집이 펼쳐진 JTBC 예 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25회가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계속되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놓인 ‘어쩌다FC’는 이날 박태환의 입단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입이 귀에 걸린 전설들은 격한 환영을 보냈고 “라떼는(나 때는) 말이야~”라고 깐족 덕담을 보탠 이형택의 활약은 제대로 웃음을 예열했다.

이어 안정환 감독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친구 특집을 준비해 전설들이 절친 섭외에 나섰다. 그 결과 신태용, 봉중근, 조준호, 곽윤기, 장성규, 박준규, 문세윤, 임요환, 최성원, 알베르토 몬디까지 스포츠계와 예능계를 아우르는 황금 인맥이 총출동, 최고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직속 후배 안정환과 대결하게 된 신태용은 직접 절친 선수들의 전력 파악에 나섰다. 장성규는 헤딩이 아닌 안면강타 슛을, 알베르토는 세리에D 출신 명성을 입증하는 등 극과 극의 실력차를 보여 더욱 흥미진진한 승부를 기대케 했다.

특히 몸풀기로 안정환팀 대 신태용팀으로 맞붙은 족구 대결은 꿀잼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쫄깃한 랠리 속 엄습하는 위기감을 느낀 안정환이 고급 회전기술을 감행했고 신태용 역시 “나 지저분해!”라며 더티 플레이를 선언해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것. 한 세트가 멀다하고 이의를 제기하며 아웅다웅한 전설들은 벤치 클리어링까지 불사, 허재는 새빨개진 얼굴로 ‘허불낙’을 재소환하기까지 해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폭소가 쏟아졌다. 이처럼 전 세계를 휘어잡은 스포츠계 전설들이 족구에 목숨을 걸고 달려들어 승부욕을 폭발시킨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난생 처음 보는 진풍경이었다.

안정환호와 신태용호의 신경전이 본 경기인 축구에서는 얼마나 치열한 싸움을 벌일지 다음 주 일요일(15일) 오후 9시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JTBC ‘뭉쳐야 찬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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