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이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조문했다.

1976~1998년 대우에 재직한 배 전 사장은 “공장 건설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했고, 갚을 능력이 있다고 증명한 것이 김우중 회장”이라고 회고했다.

배순훈 대우전자 전 사장
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 사진 | 이혜라기자

배 전 사장은 “가난한 나라에서 섬유 수출을 시작했다. 섬유산업 특유의 세계 패권주의로 아시아 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웠는데 반전 이룬 게 대우실업”이라며 “외국 기업이 1개 팔 때, 같은 값에 12개 팔았다. 결국 경공업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난한 나라를 부자로 만들 수 있도록 주장하고 해냈던 사람이다. 기업가 정신 몇 분 안되는 중 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우리나라 빚 줄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를 급격히 줄이면 젊은이들 일자리 없어진다고 김우중 회장이 주장했었다”며 “IMF 겪으며 대우가 해체됐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hr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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