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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이 20일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금융투자협회

[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금융투자협회 5대 회장으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선출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76.3%의 득표율을 기록한 나 후보자를 제5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295개 정회원사 가운데 221개사(의결권 기준 87.6%)가 참여했고 회원사의 대표이사 또는 대리인이 직접·비밀 투표로 새 협회장을 뽑았다.

앞서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나 사장과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3명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는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과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2차례 연임해 올해까지 8년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나 사장은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국제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신증권에서 35년간 리테일과 법인영업, 기업금융(IB), 기획 등 금융투자업의 실무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과 오랜 기간 대표이사로서 쌓아온 민·관 네트워크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나 사장은 당선 직후 “금투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의 첨병이 되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kooill9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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