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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가 오히려 금연을 방해할 수 있다. 제공|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로 전환한 흡연자가 많지만, 실제로 금연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최근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대학의 아단 윈스톡 박사는 “일반 담배의 경우 양을 제한할 수 있지만 니코틴이 주입된 전자담배는 끊임없이 흡연할 수 있다”며 “오히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담배에는 유해 화학물질인 타르 또는 일산화탄소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담배보다 신체에는 덜 해롭겠지만 니코틴 흡입에 있어서는 얘기가 다르다.

윈스톡 박사는 “물론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완전한 금연을 위해 니코틴 의존도를 낮추려면 전자담배의 사용을 1~6개월 정도로 일시적으로만 사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 금연 및 공중보건당국이 강조하는 ‘금연 보조제로서의 전자담배의 기능’과 다소 상반되는 견해다. 실제로 영국 금연 관계자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를 끊는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며 전자담배 사용을 장려, 장점을 강조 중이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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