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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제공|아쇼카 한국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글로벌 비영리단체 아쇼카가 새롭게 시작하는 ‘혁신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지원하는 국제 비영리단체 아쇼카 한국은 서울 성수동 체인지메이커스에서 ‘혁신가(Innovation Avenu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교육, 환경, 인권, 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명의 한국 아쇼카 펠로우가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푸른나무재단 설립자인 김종기 시니어 펠로우(2013년 선정)는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이수인 펠로우(2017년 선정)가 이끄는 에누마는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 경진대회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공동 우승했다.

아쇼카 한국은 설립 7주년을 맞아 혁신가 프로젝트를 통해 분기별로 한 명의 펠로우와 협력해 ‘길’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전시와 토크 콘서트, 월별 커뮤니티 모임으로 구성된다.

혁신가 첫 주자는 아쇼카 한국 1호 펠로우 서명숙 이사장이다. 서 이사장은 오는 2월 20일에 서울 성수동 체인지메이커스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 이사장은 425㎞의 제주 올레길을 완성한 이후 일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으로 꾸준히 길을 통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 모든 길의 시작점이자 자신의 고향인 서귀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책 ‘서귀포를 아시나요’를 출간했다. 토크 콘서트에서 서 이사장은 자신의 근황과 비전, 아쇼카 펠로우 선정 그 후에 대한 이야기, 올레 길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올레 여행자들의 사례 등을 들려준다.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쇼카 한국과 제주올레가 공동 주최하는 ‘서명숙 Street: 꼬닥꼬닥 같이 가는 길’ 전시가 오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서귀포의 풍경을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올레를 재조명해 관객이 새롭게 제주올레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아쇼카 한국의 이혜영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 가고자 할 때는 미래지향적 솔루션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그 길을 열어서 그것이 왜 더 나은 삶의 방식이고 더 나은 길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방문자들이 혁신가들의 길과 자신의 삶의 교차점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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