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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제공|올댓스포츠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2·성남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부 경기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0m, 여자 3000m슈퍼파이널, 여자 3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이틀동안 총 여자부 총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종합순위에서 136점으로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서휘민(평촌고)은 37점으로 2위, 김아랑(고양시청)은 4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13일 여자 1000m에서 1분32초712의 기록으로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레이스 중반까진 후위에서 기회를 노렸고 결승선을 3바퀴 앞두고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질주로 2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한바퀴에서 선두에 있던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아랑은 동메달, 서휘민은 4위를 차지했다.

개인 3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 최민정은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4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3000m 슈퍼파이널은 상위 8명의 선수가 진출해 경쟁하는 종목이다.

최민정은 경기초반부터 폭발적인 독주를 보이며 5분17초130의 기록으로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뒤따르던 선수들과 두 바퀴 이상 차이가 났다. 김아랑은 2위, 서휘민은 3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5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일정을 마쳤다. 김아랑, 김지유(성남시청), 노아름(전북도청)과 함께 조를 이뤄 4분11초4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 경기에선 황대헌이 1000m에서 1분27초719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박지원(성남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총점 10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47점으로 종합 3위, 김다겸(연세대)은 총점 37점으로 종합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황대헌, 박지원, 김다겸, 이준서(한국체대)가 6분58초66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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