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 발열 검사3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20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원들이 우한 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전수 발열 검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으로 사망자가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 내에서만 하루만에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

25일 펑파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소재 신화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씨(62)가 이날 오전 숨졌다. 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며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25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 병 사망자는 24일 하루 만에 16명이 늘어 4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중 39명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나왔으며, 량 씨의 사례와 같이 25일에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24일 하루에만 444명이나 늘어나 1287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는 두 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베이성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전날 새벽 우한시를 비롯한 13개 지역에 외부로 연결되는 항공·기차 편, 시내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도시 봉쇄령을 내렸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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