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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하루 사망자가 90명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도 4만명을 돌파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신종코로나로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봉쇄식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사망자 및 누적 확진자수의 증가는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한 중국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각각 80명을 넘어선 데 이어 9일 처음으로 90명을 돌파했다. 위중한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618명, 사망자가 91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21명과 73명이다. 지난 9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9631명, 사망자는 871명으로 사망률은 2.94%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484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3281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5982명이다.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는 2만3589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9만9487명이며 이 가운데 18만7518명이 의료 관찰 중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6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3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이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0일 오전 7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314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95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7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7명, 영국 4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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