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나성범 \'엄지 척!\'
NC 나성범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투손(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야구에 미친 선수다.”

‘나스타’ 나성범(32)을 두고 NC 이동욱 감독이 한 말이다.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이후 시즌을 통째로 재활로 보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당한 큰 부상에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치룬 나성범은 예상을 깨고 이른 시점에 목발을 벗어던졌다. 주변 관계자들이 나성범의 재활 속도에 혀를 내두를 정도.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차려진 스프링 캠프에 참여 중인 나성범은 순조롭게 재활 막바지 단계를 진행중이다. 아직 수비나 주루 훈련은 100% 소화하지 못하지만 타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정신력’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야구를 대하는 나성범의 자세, 그리고 오직 야구만 생각하며 재활에 몰입하는 굳건한 의지가 나성범의 빠른 재활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물론 빠른 재활엔 나성범의 타고난 신체적 조건도 한 몫 했다. 하지만 그보다 나성범의 정신력과 의지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야구에 미친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회복을 향한 나성범의 의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통증은 남아있지만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중인 나성범은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까진’ 나성범의 재활 과정이 이상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처럼 재활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수비는 못나가더라도 지명 타자로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움 속에 지난 시즌을 마쳤던 나성범의 2020시즌 시계가 가열차게 돌아가고 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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