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 확진자는 7, 8번 확진자의 가산디지털센터 직장동료로 파악

- 가족간 감염 등으로 갈 곳 없는 자가격리자 위해 ‘99실’ 임시거처 마련

고양시  9,10번째 확진자 발생! 동거중인 조부. 외손자 관계..
자료 화면

[고양= 스포츠서울 고성철 기자] 3월 7, 8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서 9 · 10번째 두 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둘은 고양시 행신동 햇빛마을 24단지에 거주중인 가족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9번 확진자 A씨는 91세 남성으로, 고혈압 · 당뇨 · 심장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부터 동거중인 손자 이0(10번 확진자 B씨)가 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A씨는 7일 오전 9시 39.9에 이르는 고열로 119를 통해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채취 결과 같은 날 오후 5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10번 확진자 B씨는 26세 남성으로, 고양시 7·8번째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면서 9번째 확진자의 외손자로 밝혀졌다. 지난 5일 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7일 오후 9시 30분 조부의 확진판정으로 덕양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았다. 8일 오전 2시, 경기도북부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입원 치료 예정이다.

9번 확진자와 동거중인 가족은 10번 확진자 외에도, 딸(57세, 여성)과 사위(60세, 남성)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딸은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고, 사위는 덕양구 보건소에서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택 및 공용공간 등에 대한 소독은 완료됐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고양시는 가족 간 감염 등으로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위해 임시 공간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에 소재한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13실 · 풍동에 소재한 YMCA 고양국제 청소년 문화센터 86실 등 총 99실의 임시공간에 자가격리자를 적극 수용,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간염 등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철기자 imnews65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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