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1
오는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출처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다시 한번 천명했지만 일본 내에서는 연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IO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 세계적 확산에도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IOC는 17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내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이사진이 대회 1년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의견을 오는 30일 열리는 조직위원회 이사회에서 피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조직위원회 이사진은 대회 정상 개최가 힘들다는 견해를 나타내면서 선수 입장을 존중해 1년 연기가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들은 “코로나 세계확산을 보면 오는 7월 24일 개막은 매우 힘들다. 연기되는 경우 허가를 받아야하는 문제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2년 연기론도 나오고 있지만 올해 올림픽을 목표로 뛰어온 선수들을 고려해 1년 연기가 적합하다”고 전했다.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NBC의 경우 NFC과 NBA 등 미국 인기 스포츠가 진행되는 가을 이후 올림픽 개최에는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대회 연기를 한다면 내년 여름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조직위원회 이사들은 일부 국가들의 올림픽 보이콧도 우려하고 있다.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로 인해 예정된 일정대로 대회를 강행할 경우 파행 우려도 나올 수 밖에 없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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