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제공| 호텔신라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어려울 때일수록 대내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9년 연속 주주총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제47기 재무제표, 이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 사장은 1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연초부터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통·관광산업이 생존을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면세 사업에서 사업모델, 지역, 채널, 상품을 다변화하고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기회를 발굴해 제한된 사업구조와 한정된 사업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호텔 부문은 상품력과 품질을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위탁운영 방식을 통해 3대 브랜드의 국내외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호텔신라의 3대 브랜드는 더 신라(호텔), 신라 모노그램(위탁경영 방식의 해외 진출 브랜드), 신라 스테이(비즈니스호텔)다. 회사는 위탁운영 방식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현재 1호점인 다낭점 개점을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신라 모노그램을 통해 호텔신라가 체인호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1호점을 성공적으로 열어 다양한 지역, 멀티브랜드 운영 플랫폼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은 전통한옥 양식 호텔 설립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공사가 시작된 전통호텔과 부대시선 건립사업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호텔신라는 국내외 면세점 사업 호조 속에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달성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5조7173억원, 영업이익 29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18년 대비 21.3%, 4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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