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일본에서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나서 여기저기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은 확진판정을 받은 지 보름만에 사망했고, 함께 살던 그의 부모 외에도 그가 들른 술집 종업원 등이 감염됐다.

19일 일본 교도통신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가마고리(蒲郡)시 거주 남성(만 57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 중 전날 사망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간세포암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이달 5일 입원한 지 얼마되지 않아 발열 및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였고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라고 아이치현은 밝혔다.

이 남성은 이달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바이러스를 뿌리겠다”면서 자택을 벗어나 시내 주점 두곳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남성은 필리핀 스타일 술집에서 곁에 앉은 여종업원의 어깨에 팔을 두르는 등 신체 접촉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드러누운 소파에 앉았던 여종업원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방문한 주점 2곳은 사용했던 식기를 처분하고 휴업했다.

사망한 남성과 함께 거주해 온 부모는 이달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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