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네빌.
개리 네빌. 출처 | 스카이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45)이 리그가 종료되더라도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영국도 마찬가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4월30일까지 리그를 잠정 중단했다. 각팀들은 단체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수들은 자가격리를 통해 각자 개인 훈련을 통해 몸상태를 관리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4월30일 리그 재개도 어려울 수 있다. 조기 종료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중단 전까지 팀마다 28~29경기씩을 진행했다. 29경기를 치른 리버풀(승점 82)은 27승1무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는 18승3무7패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두 팀의 승점 차는 무려 25점에 달한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리그가 중단되면서 우승 확정을 미뤄두고 있다.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그가 지금 시점에 종료되더라도 우승은 리버풀의 몫이어야 한다”면서 “나는 리버풀이 30년간의 기다림을 풀었으면 한다. 이대로 종료되는 것은 리버풀 입장에서도 찝찝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축구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면, 리그 종료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음 시즌 진행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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