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 부부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에 써달라며 고국 세르비아에 100만유로를 기부했다. 출처|조코비치재단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테니스의 신’ 노바크 조코비치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국 세르비아에 100만유로를 기부했다.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측은 27일(현지시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와 아내 옐레나는 27일 노바크 조코비치 재단을 통해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의 기부금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세르비아 병원의 의료 지원 및 산소호흡기 등 의료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재단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쉽지 않고 확진자수도 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더 빨리 그리고 쉽게 이 바이러스를 패배시킬 수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을 구하고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 더 많은 가족과 사람들을 돕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조코비치 재단은 세르비아 어린이들의 취학 전 교육의 기회를 만들고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왔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조코비치 재단의 부회장인 옐레나는 “지금 명확해진 것은 이번 상황이 단거리경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의 힘과 자원을 합리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해 끝까지 밀고 나가면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앞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도 이틀 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5000만원)을 고국에 기부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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